ChatGPT "앱 스토어"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사용자의 시작 화면을 '검색창'에서 '대화창'으로 옮기는 거대한 변화를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은 그 변화의 핵심과, AEO/GEO 관점에서 개발자·브랜드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정리한 칼럼입니다. ## OpenAI가 ChatGPT 안에서 동작하는 '앱(Apps)'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2025년 12월 17일(미국 기준), 개발자는 ChatGPT에 앱을 제출·퍼블리시 할 수 있고, 사용자는 ChatGPT 내부의 '앱 디렉토리'에서 앱을 찾아 쓰는 구조가 공식화됐습니다. 한마디로 "웹/모바일 앱스토어"가 아니라, 대화창 자체가 배포 채널이 되는 앱 스토어 가 시작된 겁니다. 아래는 이 변화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2026년(향후 12개월) 어떤 방향으로 커질지에 대한 전망입니다. --- 1) 이 '스토어'는 무엇이 다른가: 아이콘이 아니라 "문맥"에서 발견되는 앱 기존 앱스토어는 "아이콘 → 클릭 → 실행"이 기본 UX였죠. ChatGPT 앱은 반대로 "대화 중 필요할 때" 호출 됩니다. - 앱은 @로 이름을 멘션 하거나, 도구 메뉴에서 선택 되며 - OpenAI는 대화 문맥, 사용 패턴, 선호도 같은 신호를 활용해 대화 중에 유용한 앱을 더 잘 '서페이스'하는 방식 도 실험 중입니다. 즉, "검색/탐색"보다 추천·자동호출 이 강해질수록, ASO(앱스토어 최적화) 보다 AEO(답변/대화 최적화) 성격이 더 강해집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이제 '홈 화면 1페이지'가 아니라 '대화의 타이밍'이 승부처가 됩니다. --- 2) GPT Store(2024)에서 Apps Directory(2025)로: "에이전트형 마이크로 앱"의 표준화 OpenAI는 2024년에 GPT Store로 "커스텀 GPT" 유통을 열었고,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인터랙티브 UI·액션 수행이 가능한 '앱' 을 ChatGPT 안으로 넣었습니다. 핵심 기반은 Apps SDK 입니다. - Apps SDK는 Model Context Protocol(MCP) 기반의 오픈 스탠더드 로 소개되었고 - 개발자는 "대화 로직"뿐 아니라 채팅 안에서 뜨는 UI(카드/리스트/맵 등) 까지 설계해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의 '앱'은 점점 더 이렇게 바뀵니다. - 짧고(Scoped) - 문맥에 붙고(Contextual) - 액션을 끝까지 수행(Transactional) 즉, "풀 앱"이 아니라 일 하나를 끝내는 마이크로 워크플로우 가 강해집니다. --- 3) 수익화는 "앱 내 결제"보다 먼저 "앱 밖 링크아웃"부터 열린다 이번 OpenAI 공지에서 가장 실무적으로 큰 포인트는 수익화 방향입니다. - 초기 단계에서 개발자는 물리 상품 결제 등 거래를 '자신의 웹사이트/네이티브 앱'으로 링크아웃 해 완료할 수 있고 - OpenAI는 디지털 상품 등 추가 수익화 옵션을 시간에 따라 확장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초반 승자는 "결제 인프라"보다도 전환이 잘 되는 랜딩/구매 플로우를 이미 가진 팀 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결제의 'ChatGPT 내장화'는 이미 신호가 보입니다. OpenAI Help Center는 Agentic Commerce Protocol(ACP) 기반의 인챗 체크아웃 지원 계획 을 언급했고, 실제로 Instacart가 ChatGPT 안에서 체크아웃까지 이어지는 사례 가 보도됐습니다. → 전망: 2026년에는 "대화→장바구니→결제"가 특정 카테고리(커머스/예약/구독)에서 빠르게 확산될 확률이 큽니다. --- 4) 앱 디렉토리의 '랭킹'은 어떻게 결정될까: 검색보다 "추천"이 더 무섭다 OpenAI는 앱 디렉토리에서 검색/탐색이 가능하고, 기준을 충족하면 등재, 더 높은 품질이면 피처드/대화 내 추천 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현실적인 전망은 이렇습니다. - 초기에는 앱 수가 적어 피처드 효과가 매우 큼 - 시간이 지나면 앱이 많아져도, 모바일 앱스토어처럼 "카테고리 상위"보다 대화 중 자동 추천(문맥 기반 디스커버리)이 훨씬 큰 트래픽을 만들 가능성이 큼 따라서 개발자/브랜드 입장에서의 최적화 대상은 "키워드"만이 아니라, 1. 어떤 질문/상황에서 호출되는지(유즈케이스) 2. 연결/인증이 얼마나 매끄러운지(첫 사용 장벽) 3. 결과물이 얼마나 '즉시 쓸 수 있는 형태'로 나오는지(UI/출력 포맷) 이 3가지가 됩니다. --- 5) 2026년 전망: "ChatGPT = 앱의 집합체"에서 "ChatGPT = OS 레이어"로 이미 해외 매체들은 ChatGPT 앱을 "앱 마켓플레이스" 혹은 "대화형 OS"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강화되면, 앞으로 12개월은 대략 이렇게 흘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1) B2C: 커머스·예약·콘텐츠 제작이 제일 먼저 커진다 - "장보기/배달/예약/티켓"처럼 명확한 액션과 데이터가 있는 영역이 빠릅니다. - "슬라이드/디자인/학습"처럼 생산물이 즉시 생성되는 영역도 강합니다. (2) B2B: 사내 워크플로우 앱이 먼저 폭발한다 - Apps SDK는 원래부터 "대화 속 업무 워크플로우"에 딱 맞습니다. - 그리고 기업은 보안/정책/접근권한 때문에 "사내 전용 앱" 수요가 큽니다 (툴 메뉴 기반). (3) '검색' 시장의 재분배 사용자가 "어디서 뭘 하지?"를 검색엔진이 아니라 ChatGPT 대화창에서 시작 하면, 트래픽의 출발점이 바뀝니다. → 전망: 2026년의 경쟁은 "검색 상단"이 아니라 대화 상단(추천/서페이스)을 두고 벌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 6) 지금 당장(현실적으로) 준비할 것: 개발자·브랜드 공통 체크리스트 ① '앱으로 만들 만큼' 반복되는 질문/업무를 고른다 대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1~2개의 핵심 워크플로우만 잡는 게 유리합니다 (스코프가 좀을수록 승인/사용/재방문이 쉽음). ② 첫 사용 장벽을 최소화한다 연결(권한/로그인) 단계가 길면 추천을 받아도 이탈 합니다. OpenAI도 "사용자가 데이터 공유를 통제" 하고 언제든 연결 해제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③ '출력물' 품질을 제품처럼 다듬는다 결과가 텍스트로 끝나지 않고, 바로 쓰는 형태(표/카드/맵/슬라이드 초안 등) 로 나올수록 재사용성이 올라갑니다. ④ 수익화는 "링크아웃 전환"부터 설계한다 초기에는 앱 내 결제가 아니라 자사 결제/예약 플로우로 보내는 전환 설계 가 제일 중요합니다. 결론: "앱스토어가 하나 더 생겼다"가 아니라, '사용자 여정의 시작점'이 바뀔다 OpenAI의 앱 디렉토리는 단순히 유통 채널 추가가 아닙니다. 사용자가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순간'이 검색/홈화면에서 대화로 이동하는 사건 입니다. - 개발자에게 : 배포가 쉬워지지만, 품질·신뢰·문맥 최적화 경쟁이 훨씬 치열해지고 - 브랜드에게 : 광고보다 강한 대화 기반 추천이 열리지만, 플랫폼 종속·정책·데이터 이슈도 함께 커집니다. 2026년은 "앱을 만들 것인가?"보다 "대화 속에서 '한 가지 일을 끝내는 제품'을 갖고 있는가?"가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