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땅을 내놓으라니?" 다보스를 뒤흔든 트럼프의 청구서, 그 뒤엔 'AI 패권'이 있다 2026년 다보스 포럼(WEF)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혼란스러웠습니다. 통상적인 경제 전망이나 기후 위기 협력이 오가던 자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화두는 너무나 뜻밖이었습니다. 바로 "그린란드 매입" 과 "화석연료 부활" 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부동산 재벌의 몽니처럼 보이는 이 발언들은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격앙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새로운 제국주의"라며 날을 세웠고, 덴마크와 유럽연합(EU)은 "주권은 거래 대상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다보스의 지성인들조차 "시대착오적인 헛발질"이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소음' 너머에 있는 트럼프의 진짜 계산 입니다. 그가 얼음으로 뒤덮인 땅을 요구하고, 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외칠 때 홀로 '드릴(Drill)'을 외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미래 산업의 쌀인 '희토류'와 AI를 먹여 살릴 '에너지'를 독점하겠다는 선전포고 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보스에서 터져 나온 트럼프의 '돌출 발언'들을 단순한 외교적 해프닝이 아닌, [1부] AI 하드웨어 자원 전쟁(그린란드·희토류) 과 [2부] AI 인프라 에너지 전쟁(석유·원자력) 이라는 두 가지 핵심 프레임으로 해부해 봅니다. 세계 각국이 반발하면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트럼프가 그리고 있는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AI'의 큰 그림을 지금부터 파헤쳐 보겠습니다. [참고] 주요 포인트 이슈 요약: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요구 & 화석연료/에너지 정책 강조. 각국 반응 (Fact): 유럽(프랑스/EU/덴마크): "제국주의", "주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 다보스 분위기: 시대착오적이라 비판하면서도 미국의 실력 행사 가능성에 긴장. https://www.weforum.org/stories/2026/01/davos-2026-special-address-donald-trump-president-united-states-america/ [1부] 그린란드는 얼음 땅이 아니다: 트럼프의 '부동산 쇼' 뒤에 숨겨진 AI 자원 전쟁 트럼프가 다보스에서, 혹은 그 전후로 꾸준히 언급해 온 '그린란드 매입' 이슈는 단순히 땅을 넓히겠다는 부동산 재벌의 욕심으로 치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AI 산업의 필수 혈액인 '희토류'와 대중국 견제 라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1. 배경: 왜 하필 지금 그린란드와 AI인가? AI의 물리적 실체: 우리는 AI를 소프트웨어로 인식하지만, AI를 구동하는 것은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첨단 반도체라는 '하드웨어'입니다. 하드웨어의 원료: 이 반도체와 모터,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것이 바로 희토류(Rare Earth Elements) 입니다. 그린란드의 가치: 그린란드는 기후 변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막대한 양의 희토류와 전략 광물 채굴이 가능해진 '미개척 보물창고'입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독자적인 AI 하드웨어 공급망 을 확보하기 위해 그린란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2. 핵심 쟁점: 자원 민족주의와 공급망 안보 이번 다보스 포럼 이슈와 연결된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 무력화: 현재 중국은 희토류 가공 기술과 공급을 독점하며 이를 외교적 무기로 사용합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 확보(혹은 강력한 영향력 행사)를 통해 이 '목줄'을 끊고자 합니다. AI 칩 전쟁의 최전선: 엔비디아(Nvidia) 등이 설계하는 칩을 물리적으로 생산하려면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같은 희토류가 필수입니다. 그린란드는 단순 영토가 아니라 '미래 AI 공장의 원료 기지' 인 셈입니다. 북극 항로와 안보: 그린란드는 데이터 센터의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후 조건과 북극 항로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도 AI 인프라 확장에 중요한 위치를 점합니다. 3. 왜 중요한가? 이 이슈가 단순한 외교 가십이 아닌 이유는 AI 산업의 지속 가능성 이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운다지만, 그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것은 결국 광물 입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언급은 미국 중심의 AI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자원 독립 선언' 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투자자나 업계 관계자라면, AI 기술주만 볼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지탱하는 '전략 광물 공급망'의 변화 를 예의주시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