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 인사이트] 방문자 수 1등이 AI 추천 1등은 아닙니다 (부동산 앱 ‘질로’의 비밀) 우리는 궁금한 게 생기면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AI에게 물어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강남에서 살기 좋은 아파트 추천해줘.” “뉴욕에서 집 구할 때 어디를 봐야 해?”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기죠. AI는 대답할 때 어떤 기준으로 ‘참고할 만한 곳’을 고를까요? 예전에는 “방문자가 많은 곳”이 곧 1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AI가 답을 만들 때 ‘많이 본 곳’보다 ‘믿을 만한 곳’을 더 고르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AI 요약이 보이면 사용자가 링크를 덜 클릭한다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집을 찾을 때 자주 언급되는 플랫폼 중 하나인 질로(Zillow) 사례로 이 변화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잠깐, ‘질로(Zillow)’가 뭔가요? 한국에 ‘직방’이나 ‘다방’, ‘네이버 부동산’이 있다면, 미국에는 ‘질로(Zillow)’가 있습니다. 질로는 집을 사고, 팔고, 빌릴 때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찾아보게 해주는 부동산 플랫폼(앱/웹)입니다. Zillow는 스스로를 “주거(하우징) 슈퍼앱”이라고 소개하며 매물 탐색부터 관련 서비스까지 폭넓게 연결하는 방향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질로를 유명하게 만든 대표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이 집, 가격이 대충 얼마야?”를 바로 보여주는 Zestimate입니다. 질로에는 ‘제스티메이트(Zestimate)’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어렵게 말하면 “주택 가치 추정 모델”인데, 쉽게 말하면 집값을 추정해서 ‘대략 이 정도일 것 같다’라고 보여주는 예상 가격(추정치)입니다. 질로는 Zestimate가 공개 데이터와 사용자 입력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계산된 “시장가치 추정치”라고 설명합니다. 또, 질로는 너무 일상에 스며들어서 “검색하듯 찾아보다”라는 느낌으로 “Let’s Zillow it!”(질로로 찾아보자) 같은 표현이 광고와 미디어에서 언급되기도 합니다. 방문자 수 1등보다 중요한 ‘이것’ 여기서 다시 핵심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AI가 답변을 만들 때, 어떤 브랜드를 더 자주 참고할까?” 한 분석(부동산 업종의 AEO/GEO 벤치마크)에서는 질로가 ‘브랜드 언급(brand mentions)’에서 상위권(예: 7.36%)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합니다. 즉, 어떤 경우에는 “도메인 링크(직접 인용)”와 별개로 브랜드 자체가 ‘권위 있는 이름’처럼 자주 호출된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트래픽(사람이 많이 들어옴) = 인기도. AI가 자주 언급·참고함 = 신뢰·대표성(권위). 둘은 같을 수도 있지만, 반드시 같지는 않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AI는 ‘정보’와 ‘신뢰’를 구분합니다 여러분이 친구에게 “맛집 추천해줘”라고 부탁한다고 상상해 보겠습니다. A 친구(예전 검색 느낌): “사람 제일 많은 곳 리스트야.” B 친구(AI 느낌): “다들 믿고 추천하는 곳은 여기야.” AI는 대체로 B 친구처럼 행동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모인 곳보다 꾸준히 정확한 정보와 기준을 제시해 온 ‘믿을 만한 곳’을 더 앞에 세우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질로는 Zestimate 같은 고유 기능, 방대한 매물 데이터, 그리고 Zillow Research를 통해 공개되는 지표(ZHVI 등)로 “정보의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기부터가 실전입니다. ① ‘키워드’보다 ‘평판’을 만드세요 예전에는 “강남 맛집” 같은 단어를 콘텐츠에 많이 넣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커뮤니티, 리뷰, 콘텐츠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여긴 믿고 봐. 여기 정보가 제일 정확해.”라는 식으로 브랜드가 ‘기준점’처럼 회자되게 만드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AI가 답을 만들 때 이런 “사회적 신호”를 참고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② 우리만의 ‘무기(고유한 근거)’를 가지세요 질로가 Zestimate처럼 “사람들이 계속 참고하게 되는 기준”을 만든 것처럼, 각 브랜드에도 독자적인 데이터, 비교표, 체크리스트, 케이스 스터디 같은 ‘근거 자산’이 필요합니다. AI는 결국 근거가 반복적으로 쌓인 곳을 더 신뢰하기 쉽습니다. 마치며: 눈에 띄는 것보다 ‘믿음’이 먼저입니다 이제 질문이 바뀌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검색 1등을 할까?”라는 예전 질문에서 “어떻게 하면 AI가 ‘믿을 만한 기준’으로 인정할까?”라는 지금 질문으로 관점 전환이 필요합니다. 질로 사례가 말해주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AI 시대에는 ‘트래픽’만큼이나 ‘신뢰 자산’을 설계해야 합니다. 외부 출처 목록 Zillow 회사 소개(공식) https://www.zillow.com/z/corp/about/ Zillow Group Key Facts(공식 미디어룸) https://zillowgroup.mediaroom.com/key-facts Zestimate란? (공식 설명 페이지) https://www.zillow.com/zestimate/ Zillow Research - Housing Data (ZHVI 등 데이터 공개) https://www.zillow.com/research/data/ 부동산 업종 AEO/GEO 벤치마크(‘Zillow 7.36%’ 언급 포함) https://www.conductor.com/academy/real-estate-aeo-geo-benchmarks/ AI 요약이 나오면 클릭이 줄어든다는 조사(Pew Research Center) https://www.pewresearch.org/short-reads/2025/07/22/google-users-are-less-likely-to-click-on-links-when-an-ai-summary-appears-in-the-results/ “Let’s Zillow it” (Zillow가 ‘동사’처럼 쓰인다는 언급) https://www.thecurrent.com/zillow-housing-real-estate-advertising-campaign-brand